카테고리 없음

11월 26일(토) 은자와 명동 데이트 게다가 점퍼까지!!

우그우그 2012. 8. 14. 10:35

아 행복하고 행복하여라.

2주만에 만나기 때문에 더 설레고 기분좋고 그렇다.

은자는 간만에 만나면 항상 내게 하는 말이 있다.  어색해. 딴사람 같어

그럴때마다 서운하긴 하지만 어쩄거나 얼굴을 볼수 있어서 좋다 좋아

우린 사람이 많은 명동을 갔고 사람들에 치여 다녔다.

나는 이번또한 명동을 은자랑 처음으로 와서 구경하기에 바빴다. 춘천에도 명동이 있지만.. ㅎㅎ

사람들에 치여다니니 조금만 걸었는데도 너무 힘들다.

결국 우리는 쉬고 싶어서 카페를 찾았고.  우리는 매번 기억하려고 해도 이름이 잘 기억 나지 않는 오설록 카페로 갔다.

 

다먹었써요~ 라고 하는듯

오설록 녹차 아이스크림은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비싼게 좀 흠이지만

카페에서 수다떨고 휴식을 취하니 좀 기운이 다시 난다.

우리는 아이쇼핑을 하러 밖에 나왔는데 갑자기 은자가 나한테 잠바를 사주겠다는 것이다.

헐... 그 비싼 잠바를..

안되겠다 도저히 받기에는 너무 미안하다.

내가 해준것도 없는데..

은자에게는 받기보다는 주는게 더 기분좋고 행복하다

그래도 남친을 생각하는 마음에 정말로 나이키, 아디다스,폴로등등을 물색했다.

그녀의 고운마음씨에 너무 고마워서 말이 안나왔고 이곳저곳을 다녔지만 결국 고르지 못했다.

우리는 행선지를 바꿔서 명동이 아닌 더 싼 아울렛을 가기로 했다.

가산디지털 단지로 발길을 돌려 전철타고 이동~

아울렛에서 엄청난 아이쇼핑을 하다가

결국!!

토미에서 파란색 잠바를 샀다.

20만원이 넘는 고액인데.. 나에게 선뜻 사줬다.

너무 고맙다.  내가 더 잘해야겠다.  역시 이 여자다 라는 생각을 100번이나 했다.

이날 세부적인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뚜렸하게 잊혀지지 않는점은..

잠바를 사고 헤어진 뒤

춘천집으로 와서 부모님께 엄청 자랑을 했다.

내 여자친구가 이런 좋은아이라고..  나를 위에 이런것도 사준다고 .. 고맙고 좋은 여자라고 치켜세웠다.

후에 있을지도 모르는 인사, 혹은 결혼에 대비하여

내가 부모님께 여자친구의 이미지, 점수, 인상도를 팍팍 올려놓는것이 좋다고 생각했던거 같다.

2011년 겨울은 그 잠바 덕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2012년 겨울이 조금 있으면 다가온다.

그때 다시 토미 잠바를 꺼내 입으며 1년전 그 고마움, 추억을 기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