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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해피크리스 마스 이브(1)
우그우그
2012. 9. 5. 17:35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한달전부터 이날의 계획을 했다.
각종 인터넷에 나온 연인과의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해서 섭렵하고 조사했다.
둘이서 파티 클럽을 가서 신나게 놀면서 추억을 만들까? 단둘이 오붓히 펜션을 놀러갈까?
과연 어떻게 은자와 보내는 것이 평생 기억에 남을 그런 날일까?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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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너무나 달라졌다.
12월 초엔 단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그녀와 보낼지 머리속으로 가득찼었는데
근 일주일동안. 잠을 제대로 잔적이 없다.
회사에서도 집에서 눈뜨고 있는 시간 하루하루가 너무 초조하고 깨어있는 시간의 일분 일초마다 계속
심장이 1.5배로 빨리 뛰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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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의 전화 한통.
초조하고 깨어있는 시간이 힘들어 잠들고만 싶었던 일주일에 반하여 그 전화 한통 후
스스로가 신기할만큼 평정심을 되찾았다.
"그래. 나보다는 그녀가 더 힘들거야. 내가 흔들리면 안되."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지, 차근차근 머리속으로 생각을 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는 내게 있어 더욱더 특별한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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